미국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와 블로그, 뉴스와 게시판 등에서 미국 대선을 예측하는 글들과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요.
미국대선을 예측하는 여러가지 방법과 모델들이 있지만, 참고삼아 볼 만한 좋은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 트렌드'인데요, 구글 트렌드는 검색량이 많은 후보가 승리한다는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사람들이 관심을 드러낸 후보가 승리한다는 나름의 해석을 가지고 말이죠.
그렇다면, 구글 트렌드는 얼만큼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구글 트렌드'가 보여준 남다른 예지력을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0년 11월 7일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여 민주당 후보인 현직 부통령 앨 고어 후보를 누르고 271대 266으로 이겼습니다(위키백과 참고). 하지만, 우리는 '구글 트렌드'의 예지력을 이 선거에서는 아쉽게도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글 트렌드'는 2004년부터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지 W. 부시는 2004년 11월 2일에 공화당 후보로 다시 출마하여 재선에 도전했습니다. 당시 부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존 케리를 선거인단 수에서 286 대 251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위키백과 참고). 이 때, '구글 트렌드'상으로는 선거일(2004.11.02.)이 다가올수록 근소하게나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검색량이 존 케리 호보의 검색량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도 미국대선의 승자를 '구글 트렌드'가 맞췄는지 그 솜씨를 계속 살펴볼까요?
다음 선거는 2008년 대선이었습니다.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예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치열한 유세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오바마는 돌풍을 일으키며 2008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존 메케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인 365 대 173으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위키백과 참고). 오바마는 아래의 구글트렌드상에서도 압도적인 검색량을 보여주었습니다.
2009년 1월 20일에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는 그리고 200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인류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는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역대 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이미지를 좋게 쌓아갑니다.
2012년 11월 6일 열린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민주당 재선 후보로 지명되어 밋 롬니 후보를 332 대 206으로 가볍게 누르고 연임에 성공하였습니다. 검색량에 있어서는 오바마가 밋 롬니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을 알 수 있으며 또 다시 구글 트렌드의 예측이 맞게 됩니다.
다음 미국 선거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이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0/08/13 - [그린뉴딜관련] - 2020년 미국대선 구글트렌드로 맞추기
하지만, 미국 대선만 가지고는 구글트렌드의 예측력에 있어서 신뢰도가 낮습니다. 선거가 그렇게 자주 치뤄진 것도 아니고, 역대 45번의 모든 미국대통령을 통해 일반화하기에는 너무나 표본의 수가 적죠.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2004년 이후 대선도 한 번 참고해 볼까합니다.
먼저, 2003년 대한민국의 대선은 구글 트렌드가 지원하지 않기에 2008년 대선부터 역대 대선을 주욱 검색해보았습니다.
2008년 17대 대선은 압도적인 검색량을 보인 이명박 대통령의 승!!!
2013년 18대 대선은 역시 압도적인 검색량을 보인 박근혜 대통령의 승!
2017년 대한민국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어 1년 빠르게 치뤄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검색어에서 홍준표 후보를 앞서며 승리를 거머쥡니다. 역대 대한민국의 대선에서도 구글 트렌드는 정확히 승자를 가려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글 트렌드' 실력이 대단하네요. 이래서 '구글 트렌드'를 '구글신'이라고들 다들 말하나 봅니다.
사실 구글 트렌드는 당시 사람들이 더 관심있어 하는 후보를 검색하는 데이터를 취합하여 빅데이터화 시킴으로써 우리가 좀 더 메타적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에 불과한데요, 공교롭게도 이러한 예측이 아직까지는 잘 맞아왔다고 보여집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부분을 빅데이터화 되었을 때, 그 가치는 상당히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많은 국가들의 대선도 한 번 검증해 보면 더욱 정교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이만 마무리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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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내 다른 포스팅]
[참고]
.위키백과(2020.10.8.). 박근혜. Retrieved from https://ko.wikipedia.org/wiki/%EB%B0%95%EA%B7%BC%ED%98%9C
.위키백과(2020.10.8.). 버락 오바마. Retrieved from https://ko.wikipedia.org/wiki/%EB%B2%84%EB%9D%BD_%EC%98%A4%EB%B0%94%EB%A7%88
.위키백과(2020.10.11.). 문재인. Retrieved from https://ko.wikipedia.org/wiki/%EB%AC%B8%EC%9E%AC%EC%9D%B8
.위키백과(2020.10.2). 조지 W. 부시. Retrieved ㄹfrom 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C%A7%80_W._%EB%B6%80%EC%8B%9C#2000%EB%85%84_%EB%8C%80%ED%86%B5%EB%A0%B9_%EC%84%A0%EA%B1%B0
.위키백과(2020.10.2.). 이명박. Retrieved from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B%AA%85%EB%B0%95
.SBS News(2009.10.09.). 노벨평화상 받은 미국 대통령들 누가 있나? Retrieved from 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6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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