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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 '결혼에 대하여'

by 기타남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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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알미트라는 또다시 물었다. 

그러면 스승이여, 결혼이란 무엇입니까?

그는 대답해 말했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며,

또 영원히 함께 있으리라.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

사라지게 할 때까지 있으리라.

신의 말 없는 기억 속에서 까지도.

 

허나 그대들의 공존에는 거리를 두라. 

천공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도록.

 

서로 사랑하라. 

허나 사랑에 속박되지는 말라. 

차라리 그대들 영혼의 기슭 사이엔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어느 한 편의 잔 만을 마시지는 말라.

서로 저희의 빵을 주되,

어느 한편 빵 만을 먹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들 각자는 고독하게 하라.

비록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외로운 기타 줄들처럼.

 

서로 가슴을 주라. 허나 간직하지는 말라.

오직 삶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허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서 있는 것을,

참나무, 사이프러스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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