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약 4만 정도의 생물종이 사라져서 멸종한다면 여러분들은 믿으시겠습니까?
그것도 인간에 의해서 말이죠.
만약 이것이 진실이라면 인간은 지구 상에서 백해무익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죠?
1979년 영국의 환경 운동가이자 환경난민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노먼 마이어스(Norman Myers)는
「침몰하는 방주(The Sinking Ark)」에서
하루에 109종씩 매년 약 4만 정도의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멸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홍욱희, 김승옥 역, 2003).
연이어 1981년에는 「인구폭발(The Population Bomb)」로 유명한
스탠포드대의 폴 에를리히(Paul R. Ehrlich) 교수는 마이어스와 동일하게
전 지구상의 생물종을 1000만 종으로 가정했을 때
매년 25만종의 생물이 사라져서
2010~2025년에는 모든 종이 사라져 멸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홍욱희, 김승옥 역, 2003).
현재 우리는 2020년을 살고 있고, 2025년까지는 5년이 남았네요~
모든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라는 것은 과연 실현될까요?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그리고 1970~80년대 당시 환경에 대한 경고가
상당히 과도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과도한 경고는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줄어들고 멸종해 버릴 것이라는 경고와 마찬가지로
2050년이 되었을 때도
기후위기로 우리 인류는 위기에 봉착할까요?
예전의 생태학자나 환경주의자들의 발언은 현재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만약에 지구 상에 모든 생물종이 멸종하지 않고 현재까지
살아남았다면 현재 지구 상에 살고 있는 종들의 비중은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99%가 멸종했기 때문에 현재 지구 상의1% 생물종들이
잘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멸종은 자연스러운 생물사의 한 과정입니다.
즉, 생물의 역사는 멸종과 종 분화의 연속된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멸종은 모든 살아 있는 종의 궁극적인 운명인 것입니다.
멸종위기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현재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나 남획,
인간이 도입한 종이 침입종으로 변하는 경우, 오염 등에 의한
생물종의 멸종은 분명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생물은 멸종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논리나
모든 멸종을 인간의 탓이나 기후위기의 탓으로 여기는 것 또한
좀 더 과학적인 증거와 근거를 바탕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칫 따져보다 보면
인간이 사라져야 모든 생물종의 멸종이 끝이 난다는 식의
극단적인 논리로 귀결될 수 있으므로
항상 환경에 대해서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생태학자들은 어떻게 전 세계의
무수히 많은 생물들을
다 세아릴 수 있었을까요?
즉, 지구상에는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집 앞 아파트 화단에 있는 화초와 수목, 그 밑을 바쁘게 돌아다니는 개미,
흙 속을 돌아다니는 지렁이 등등 한 아파트 화단이라는 군집 속의
생물종도 헤아리는 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드는데
전 지구 상에 존재하는 생물들을 과학자들은 어떻게 헤아렸을까요?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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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홍욱희, 김승옥 역(2003). 회의적 환경주의자. 에코리브르
.Norman Myers(1979). The Sinking Ark. Pergamon Pr; 1St Edition
.Wikipedia(2020.08.24.). Norman Myers. Retrieved from : https://en.wikipedia.org/wiki/Norman_M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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