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나스닥이 2.45% 빠지고,
S&P 500와 Dow 30도 각각 1.21%, 0.59% 빠지면서
Finviz의 맵이 전반적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초록색으로 꽃을 피우며
돋보인 주식이 바로 구글(GOOGLE)이었는데요,
FAANG와 MAGA는 보통 추세 흐름상 함께 가는 것을
감안했을 때 특이하게도
구글만 상승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3.80%를 기록하면서 말이죠.
FAANG : ->F(페이스북), A(아마존), A(애플), N(넷플릭스), G(구글) MAGA : ->M(마이크로소프트), A(애플), G(구글), A(아마존) |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호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크고 작은 순간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의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및 기타 기술에 대해 우리가
깊숙이 투자 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구글 CEO의
말처럼 이미 구글은 우리의 삶 깊숙이 녹아들고 있죠.
그렇다면 실질적인 구글 주가 상승의
이유와 근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1) 3분기 매출 증가
구글의 2020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 증가한
462억 달러(한화 약 52조)로
월스트리트의 추정치인 429억 달러(한화 약 48조)를
능가했습니다.
2) 지금까지 느렸던 주가 상승분 반영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마소와 같은
다른 FAANG이나 MAGA 주식들과는 다르게
다소 주식 상승이나 회복이 둔하고 무거웠던
구글이 이번 실적의 호재와 함께
여러 가지 면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며
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3) 마케터들의 지출에 의한
광고수익과 검색 증가
Google의 검색 및 기타 광고 수익이 반등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초기 단계에서 지출을 줄인
마케터들이 다시 돌아왔고,
비대면이 생활화 되면서
온라인의 트래픽이 증가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적 중 검색, 광고 부문의 수익은
6% 증가한 263억 달러(한화 약 29조원)를
기록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유투브는 역시 효자 플랫폼 입니다.
인기있는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는
광고 매출이 32% 증가한
50억 달러(한화 약 5.6조원)를 기록했습니다.
4) 구글 클라우드의 가파른 성장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의 매출은
45 % 증가한 34억 달러(한화 약 3.9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사용자의 92.54%(2020년 기준)가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택하면서
자연스럽게 구글 플랫폼이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마존(1위)과 마이크로소프트(2위)가
구글에게 추격을 허용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5) FANNG, MAGA 중 가장 엄격한
지출 통제
구글의 CFO는 4분기에
"직원 채용 속도가 더욱 둔화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19 년에 비해 2020 년에는
자본 지출이 더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분명 이러한 엄격한 비용 통제와 결합된
구글의 매출 가속화는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FANNG와 MAGA의 주식 모두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지출이 예상되는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와는 비교되며
주식보다 투자자들의 이목을 더욱 끈 것으로 보입니다.
6) 구글 인앱결제 30% 수수료는
구글에 호재일 것
또한, 개인정보의 이슈가 있긴 하지만
구글은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구글 플랫폼의 편리성 덕분에
내년 구글이 인앱결제에 수수료 30%를 물리는 정책은
향후 구글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애플이 인앱결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은 뒤늦게 하고 있는 것이며
수수료 정책 변경에 적용받는
앱 개발사 3% 미만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국내외 IT 기업들이나 앱 회사들은 크게
굉장히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7000원은 게임 업체가 갖고, 3000원은 구글에 가므로
수익구조를 구글에게 뺏기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입장은 앱을 사고 팔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면 애플처럼 구글도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측이 앞으로 팽팽히 맞서며
어느 정도 논쟁의 소지가 있지만
그렇다고
구글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기반하에서
이미 친숙해진 소비자들이 인앱 수수료 때문에
구글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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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onnes Crespi & Hardt는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000으로 바라보았습니다.
COVID-19 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에서
일하고, 배우고, 쇼핑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해
온라인 플랫폼의 중심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 깊숙이 찾아와
앞으로도
수많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과점 문제와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 등
사람들이 구글에 악재라고 말하는 여러 요소들도
물론,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겠지만
성장주로서 악재를 이겨내고
AI를 앞세워 분명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계속 리드해 나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구독 부탁드려요.
그럼, 안녕 ^^
[블로그 내 다른 포스팅]
[참 고]
.The Mothey Fool(2020.10.30.). Why Alphabet Stock Rose Today. Retrieved from www.fool.com/investing/2020/10/30/why-alphabet-stock-rose-today/
.InterAd(2020.07.31.). 2020년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Retrieved from www.interad.com/category/insights/searchengine-marketshare.html
.조선비즈(2020.02.20.). 지난해 세계 클라우드 시장 37%↑...마이크로소프트 약진. Retrieved from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0/2020022002919.html
.조선일보(2020.09.29.). 구글 내년부터 모든 앱 '수수료 30%' 강제...소비자 부담 늘어난다. Retrieved from www.chosun.com/economy/tech_it/2020/09/29/O2AOWPTQVJB73GSIXXUBT4T54A/
.조선비즈(2020.09.02.). [팩트체크]구글 앱수수료 30%, 정말 플랫폼 '갑질'일까. Retrieved from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2/2020090200511.html
.The Mothey Fool(2020.11.01.). 3 Reasons Alphabet Surged on Friday While the Rest of FAANG Plummeted. Retrieved from www.fool.com/investing/2020/11/01/3-reasons-alphabet-surged-as-the-rest-of-faang-p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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