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태풍 장미 예년처럼 강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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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상관련

2020년 태풍 장미 예년처럼 강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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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ASA on Unsplash

2020년 태풍 장미 예년처럼 강력할까?

한반도를 비롯해 인근 중국 등에 엄청난 집중호우가

며칠새 쏟아졌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가 오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지루한 장마가 몇주간 이어지며 

비를 뿌려대는 것은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봤듯이 올 해는

7월과 8월 초 기온이 예년과 다르게 낮고,

강우량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Photo by Kaique Rocha from Pexels

 

올 해 이러한 기상 상태는 8, 9월에 다가올 태풍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2020년 태풍은 많이 발생할까요?

적게 발생할까요? 

2020년 태풍 장미는 예년보다 더 강력할까요?

아니면 약할까요?

 

벌써, 장마가 끝나자 마자 내일부터(2020.08.010.)

제주와 남부지방은 올해로 제5호인

2020년 태풍 장미의 위력을

서서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태풍이 벌써 5번째? 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올해는 태풍이 시작되는 시기도

느리고 굉장히 적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는 것 같아요. 

다음은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공개하고 있는

평년과 금년(2020년) 월별 태풍 발생 빈도입니다. 

원래 태풍은 1~4월 중에도 적도 해상이나

남중국해 등에서 발생해왔습니다.

단, 우리나라에 오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올해는 5월부터 처음으로 태풍이 시작되었고,

2020년 태풍 장미가 8월 태풍으로는 

올해 최초로 한반도에서

우리에게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경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하고

오후 6시에는 포항 앞바다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2020년 태풍 장미의 위력

어느 정도로 강력할까요? 

기본적으로 태풍은 바람이 세기가 세고 많이 불며,

물 폭탄을 쏟아내지만 태풍을 분류할 때는

태풍의 최대 풍속을 이용해서 나눕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출처 : (구) 기상청 날씨누리

 

'장미'는 최대 풍속이 

초속 18~21 m/s 약한 태풍으로

분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간판이 날아갈 정도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셔야 되겠죠? 태풍은 태풍입니다. 

내륙으로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

항상 기상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시고,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랜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대가

약한 태풍으로도 쉽게 피해를 입어 무너지거나

흘러내려 산사태 우려가 심각하게 예상되오니 

꼭 뉴스에 귀를 기울이셔야 됩니다. 

그럼 '장미' 이후의 태풍은 어떨까요?

한 번 예상해보겠습니다.

 

1) 최대풍속으로 태풍 분류하기

먼저, 2010년부터 발생한

모든 '태풍'을 4가지 최대풍속으로 

빈도수를 나눠서 분류해보았습니다.

초속 17m/s 이상이라도 33m/s이상이 되어야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태풍으로 분류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17m/s 이상부터 '태풍'으로 부릅니다.

(참고로,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남반구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으로

태풍을 부르는 명칭이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참조])

 

딱히, 위 그래프 상에서 뚜렷한 규칙성은

드러나지 않지만, 북서태평양에서

강력한 세기를 지니는 태풍의 발생빈도는

더욱 줄어들것으로 감히 예상해봅니다.

2020년 8월 태풍 이후 태풍의 개수가

예전만큼 급증하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항상 기후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차차 블로그를 통해 근거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 중 한 가지 근거를 소개하자면 바로 

올해 유독 길었던 장마기간집중호우 때문입니다.

 

지구는 적도에 쌓인 태양 에너지를

극지방으로 이송하면서

지구 전체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합니다. 

대기나 해류 대순환, 강우, 태풍, 집중호우 등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Photo by Louis Hansel @shotsoflouis on Unsplash

 

태풍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입니다.

올 여름에 발생한 집중호우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이지요. 

즉, 올 해 지구는 태풍보다는 집중호우를 이용해서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것이 아닌가?

나름대로 가설을 세워보았습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실제 제가 세운 이 가설이 맞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겠지요??

2020년. 05월 15일 부터 우리나라 기상청은

54m/s 이상의 태풍의 강도를 '초강력'으로

신설하여 규정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 이 기준에 따른 초강력한 강도의 태풍이

올해 2020년 태풍 장미 이후로도

나타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강풍반경으로 태풍 분류하기

마지막으로 태풍의 규모를 강풍반경으로

3가지로 분류하고 

2010년 이후 발생한 태풍을 그래프를 이용해

표현해 보았습니다.

이모티콘은 Pixabay로부터 입수된 Clker-Free-Vector-Images님의 이미지 입니다. 

참조 : (구) 기상청 날씨누리

위 그래프에서의 특징은 2014년 이후 

소형 태풍 증가하고

중형 태풍 감소했다는 점 입니다.

즉, 근래에 들어서는 세력이 약하고 반경이 좁은

태풍이 더 많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0년도에도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해 매미나 루사와 같은 태풍을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제가 탐구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지만 올 해를 관심있게

한 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상청에서 기후변화를 대비해

새로 마련한 기준인 '초강력' 태풍 규정을

만족시키는 태풍이 과연 나올까요?

아니면 집중호우라는

카드를 이미 사용해버린 지구는

초강력 태풍보다는 좀 더 약한 세기의 태풍을 이용해서

태양 복사에너지의 균형을 맞추어도

충분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을까요?

Photo by Morning Brew on Unsplash

 

한 번 지켜보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탐구를 이어가실 분들은

제 포스팅을 눈여겨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상변화가 심한 요즘

다들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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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조]

.한경닷컴(2020.08.09.). "집중호우에 태풍 '장미'까지…10일 제주·남부지역 지나간다". Retrieved from :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809860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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