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관련해 기상청이 오보청, 구라청이라 불리는 이유는?
본문 바로가기

환경/기상관련

태풍 바비 관련해 기상청이 오보청, 구라청이라 불리는 이유는?

반응형

 


CC0 Public Domain by pxhere


태풍 바비 관련해 기상청이 오보청, 구라청이라 불리는 이유는?


매미급의 풍속을 보일 것이라던 2020년 8호 태풍 바비가 다행히 정말 다행히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고 지나갔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다행입니다.


대비를 잘하신 많은 시민들 각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관공서들의 노력이 합쳐져 과거 2003년 매미때에 비해 태풍 피해는 최소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해최소화가장 큰 이유는 태풍의 풍속그 반경이 예상과 다르게 약해지고 작아졌다는 데 있습니다. 예상이 틀렸다고 일단 기상청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우리는 예상이 왜 틀렸는지? 그리고 이번 태풍 바비로 인해서 우리가 앞으로의 기상과 기후에 대해서 얻을 통찰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공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세운 거시적인 기상기후에 대한 가설을 더욱 탄탄히 다져줄 신빙성 있는 증거가 될 부분이라서 눈여겨볼만 합니다. 

먼저, 저의 이전 태풍 관련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된 태풍관련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08/09 - [기상관련] - 2020년 태풍 장미 예년처럼 강력할까?

2020/08/25 - [기상관련] - 2020년 8호 태풍 바비와 2003년 태풍 매미 비교하기

2020/08/25 - [그린뉴딜관련] - 태양광 시설 태풍 바비에 견딜 수 있을까?


1) 왜 기상청은 태풍바비를 정확히 맞추지 못했나?


기상청이 이번 예보를 맞추지 못한 원인은 기후를 예측하는 모델의 한계에서 기인한다고 보여집니다. 다음은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수치예보모델을 설명해놓은 기상청 홈페이지의 화면입니다. 

참조 :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는 수치적인 계산을 도와줄 뿐 예측에 기준이 되는 자료과거의 관측자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관측자료로는 현재의 기상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즉, 현재의 기후 과거와 달리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조 :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그리고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기의 상태와 움직임을 재현하는 방정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것도 과거의 관측자료근거를 하며, 슈퍼컴퓨터의 역할은 단순히 단 시간에 빠르게 방정식을 계산하는 것에 불과하죠. 


즉, 기상 관측정확도에서 중요한 것은 슈퍼컴퓨터의 빠른 계산보다과거 관측자료와의 정합성일 것입니다. 슈퍼컴퓨터는 신속한 예보를 도와주는 도구인 것이지 정확도는 과거 관측자료에 기인한 예측 모델에 좌우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상청만 탓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과거 관측자료와 어떤 부분이 맞지 않아서 이번 태풍 바비와 관련된 예측이 빗나간 것일까요? 즉, 이번에 태풍 바비가 약해진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한 번 제 탐구과정을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태풍 바비가 약해진 이유


이번에 기상청에서 미리 태풍을 예보하는 통보문을 분석하면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간이 점점 늦춰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태풍이 예상과 다르게 매우 느리고 그만큼 강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태풍 해양에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으면서 세기가 더 강력해 지기 때문이죠. 

이는 1977년 이후 기상청 날씨누리에 기록이 공개된 태풍 중 2003년 태풍 매미(재산 피해 : 5조 1,419억원)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힌 2002년 태풍 루사(재산피해 : 4조 2,225억원)의 경로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월드컵 4강의 승리에 도취한 우리에게 다가온 재앙스런 태풍이었죠.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 루사는 해상에서 아주 오랜 시간(약 9일간)에 걸쳐 느리게 이동(11~32km/h)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뒤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이었습니다. 북한의 동해상에서 소멸될 때까지 태풍의 이동속도24km/h였다는 점에 주목해 주세요. 


당연히 이번 태풍 바비도 느리게 이동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죠. 그래서 기상청과 언론을 비롯해 저도 태풍 바비의 위험성을 높게 예상한 거구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왜 그랬을까요? 

아래의 태풍 바비에 관한 기상청 기록자료를 보시겠습니다.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8월 26일 15시최대풍속 45m/s일 때기준으로 삼아 태풍의 반경과 이동속도를 살펴보면, 

강풍반경은 이미 극대점을 지나 320km를 기록하였고, 

이동속도도 이 지점인 22km/h를 지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갑자기 세력이 약화되어 동력을 잃었다는 겁니다. 

이는 태풍 루사소멸되는 그 순간까지 이동속도가 24km/h였다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왜 갑자기 힘을 잃었을까요? 태풍의 에너지따뜻한 해수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는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 또한 언론사나 방송을 통해 태풍 바비가 급격히 약화된 데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교수님은 사후분석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태풍의 중심이 조금 더 서쪽이었지 않았나 하시며 태풍의 경로가 변경된 탓을 한 교수님도 계셨고(''역대급 바비'...이유는', 2020),


한 익명으로 소개된 전문가 분은 정부가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일부러 강하게 경고하는 경우가 있다는 과학적이지 못한 주장을 하기도 해 황당함을 주기도 하였습니다(''역대급 바비'...이유는', 2020)


기상청이 태풍 바비의 약화 원인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를 통해 내놓을 텐데요,,, 어떠한 설명을 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가 생각한 원인도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태풍관련 뉴스를 보다가 한 기상 전문가의 분석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은 팩트만 설명하셨는데, 26일 오후 10시 17분 경 한 뉴스 인터뷰에서 앵커와의 질의 응답 중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주변에 지금 현재 제주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조금 다소 높기는 하지만 그 위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저하가 되면서 아무래도 세력이 지금 저하되는 것으로, 약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나이트포커스]... 위치와 강도는?', 2020)"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저하되면서'라는 발언이 머릿 속에 딱 와닿았습니다. 왜 서해는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저하되어 있었을까요? 그리고 바로 그것이 이번 태풍 바비에게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주지 못하는 원인이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2020년이 동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은 라니냐라서 태풍의 세기가 세진다는 연구결과로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태풍은 엘니뇨때가 라니냐때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입니다(설동일, 2011)

라니냐(적도 무역풍에 의해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 NOAA image / Public domain by wikimedia commons

계속해서 제가 일관되게 기상에 관해 주장해오던 것은 이 모든 지구의 대기와 해류의 순환은 태양에너지에서 기인한다는 것입니다. 즉, 태풍이 약화되고, 해수온도가 떨어진 것은 모두 태양의 활동이 약해졌다는 것이죠. 


올 해 유독 장마기간이 길고, 태풍이 적게 발생하고 태풍의 세기가 약한 그 대부분의 현상이 태양의 활동 약화로 인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가설이라고 말했지만, 저만의 뇌피셜이 아니라 이미 태양의 활동 약화를 예상하고 있는 많은 과학자 분들의 논문을 참고해서 주장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틀을 기준삼아 올 해 기상을 분석해 온 것이었습니다.  

Global cooling. CCO Public Domain by Pxhere

앞으로 태양 활동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들을 차차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즉,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어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냉각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언론이나 과학시간에 그리고 정부의 발표나 정책 등을 통해 들어오신 내용이과는 사뭇 다르고 생소하고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냐 싶으시죠? 


하지만, 과학적인 증거들을 바탕으로 한 연구자들의 주장을 앞으로 차차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흥미를 가지신 분들은 앞으로 저의 포스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구독과 공감 및 댓글을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안녕~^^


저의 다른 포스팅에서의 기상 관련 주장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들을 참조해주세요. 


[이전 포스팅]

2020/08/07 - [기상관련] - 2020년 장마기간은 역대급이다.

2020/08/07 - [기상관련] - 올 여름 날씨 이상하다 기상청 날씨 누리 통한 올 여름 날씨 분석!!

2020/08/07 - [기상관련] - 올 여름 서울 날씨 분석 (2018~2020년 6, 7월 기온을 기준으로)

2020/08/07 - [기상관련] - 한 여름 서울 날씨 미쳤다!!! 30도 이상인 날이 7월에는 고작 7일 밖에 안돼...

2020/08/08 - [기상관련] - 최근 서울 날씨! 왜 이럴까요??

2020/08/08 - [기상관련] -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무슨 단계가 더 높을까?

2020/08/11 - [기상관련] - 부산 날씨 이상하다? 한 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는 언제 올까?

2020/08/12 - [기상관련] - 대구 날씨가 37도라고?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2020/08/16 - [기상관련] - 올 여름 서울 날씨예보 믿을 수가 없다 폭염이라고?


[참 조]

.동아일보(2020.08.27.). '역대급 바비', 강한 태풍 맞지만 피해 적었던 이유는... Retrieved from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827/102674445/1


.YTN(2020.08.27.). [나이트포커스] 태풍 '바비' 서해에서 북상...현재 위치와 강도는?. Retrieved from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8262217370706


.설동일(2011). 엘니뇨.라니냐 현상과 태풍과의 관계 - 태풍 세기를 중심으로. 한국해양항만학회 2011학년도 추계학술대회



반응형